미네르바 Flashcards
(15 cards)
1번 문제 사회적 불평등 인트로
우리는 개인이 집단을, 그 집단은 또 다른 더 큰 집단을 이루어 사회를 구성한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는 끊임없는 갈등을 겪는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갈등은 단순히 사회에 분열만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며 사회의 발전 또한 이끌어내는 기능을 한다는 양면성을 띤다. 그러나 최근 여러 사회적 갈등 유형 중 ‘남녀 갈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며 남성과 여성의 입장이 양극화되어가고 있다.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아닌 혼돈만을 야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갈등의 근본적 원인은 경제적, 자연적(신체적), 문화적, 역사적인 요소에 근거하고 있다. 그리고 ‘미디어’라는 요소는 그 중심에서 갈등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근본적 원인 나열
우선 남녀 갈등의 근원이 되는 것은 신체적 차이이다. 여성과 남성은 태어날 때부터 다른 신체적 구조를 가지고 태어나며 이는 어느 누구의 우열을 가리기 위함이 아니라 각각에게 다양하고 고유한 특성이 부여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역사적 측면에서 철기 등의 무기가 발견되고, 사냥과 전투가 남성의 힘을 필요로 함으로써 남성 중심 사회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는 급진적인 근대화를 실천함으로써 경제제일주의를 표방해 왔다. 즉, 점진적인 경제 발전과 더불어 선진적인 문화와 윤리를 일구어 낸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선진적인 문화를 동시 발전시키는 데 부족함이 드러났다. 따라서 남존여비사상으로 대표되는 유교를 따르던 우리의 전통이 그대로 계승되어 내려오게 된 것이다.
최근 강남역
최근 많은 논란을 일으킨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도 남녀갈등에서 비롯되었을 뿐만 아니라 더 큰 남녀갈등 또한 야기한 사건이다. 가해자는 여성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자신과 관련이 없는 무고한 여성을 살해하는 참혹한 사건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는 어떤 한 개인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에서 자신 또한 여성이기에 위협을 느끼며 자신은 단순히 오늘 운이 좋았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이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면서 남녀 갈등을 고조시켰다. 이러한 여성들 단체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여성으로 설정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약했기 때문이며 여성혐오의 한 사례라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단순히 이번 강남역 사건뿐만 아니라, 남녀 데이트 폭력 등과 같은 많은 여성 피해 사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강남역 ->커뮤니티, 미디어
이번 강남역 사건은 단순히 남녀간 갈등에서 비롯된 살인사건에 그치치 않는다. 이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 남성 커뮤니티와 또 그에 반대하여 설정된 한 여성 커뮤니티의 대립으로 이어져 사회에 더 큰 파장을 일으켜 왔다. 강남역 살인 사건을 추모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더 집단을 형성, 남성을 폄하하는 것이다. 21세기 우리 삶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미디어의 출현과 발전, 그 중에서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갈등이 심화된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쉽게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1인 미디어가 대두되면서 더 이상 한 언론기관이나 기업, 혹은 정부가 아닌 개인에 불과할 지라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쉽게 영향을 미치며, 공동체를 쉽게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디어는 남녀갈등과 같은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거나 심화시키는 데 중심 역할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 영향, 작은 사회, 긴장감 조성
이처럼, 특정 남성 커뮤니티와 여성 커뮤니티의 대립은 우리 사회의 극단적인 분열 양상을 나타낸다. 얼마 전, 소셜 네트워크에 형성되어 있는 우리 학교 익명 게시판에도 이와 같은 남녀갈등에 대한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다. 한 동아리의 대자보에 특정 여성 커뮤니티에서 언급되는 문구를 인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많은 학우들의 갈등을 유발하였다.
대안 -교육, 정책
남성과 여성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두 집단이며 서로간의 갈등의 심화는 사회가 원할하게 기능하는 것을 방지한다. 따라서 이러한 갈등 양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적, 정책적인 수단이 필요하다. 우선, 남성과 여성은 각각 서로의 차이를 단순히 이해하고, 더 나아가 공부하며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여성과 남성은 같은 사회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해 무지하다. 해외에서는 ‘건강’이라는 과목을 통해 남성과 여성이 어떠한 신체적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떻게 서로를 배려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공부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성적 올리기를 위한 수업 비중이 크고, 남녀 교육에 있어서 피상적이고 이론적인 부분을 다룰 뿐이다. 눈앞에 보이는 경제활동과 그를 위한 교육은 결국 모래위에 집을 짓듯 내실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과 같다.
미디어 통찰력
또한 매일 수많은 미디어를 접하고 있는 우리는 그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를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1인 미디어가 활발한 만큼,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쉽게 휩쓸리거나 선동되지 않고 진실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며 논의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 단락 -선진국가 세계평등수준
우리 사회는 남성과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별은 국적, 연령등 사회를 나누는 어떠한 기준보다 우선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남녀갈등은 전세계의 논제이기도 하다. 유엔에서 실시하는 세계남녀평등지수를 보면, 매번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진국가들의 남녀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과 그 사례를 연구하고 선례로 삼아 우리 사회의 두 뿌리인 남성과 여성이 협력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2번문제 의사소통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된 수단으로서 우리의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능해왔다. 법정에서의 탄원하는 글과 같은 사회적인 부분부터 개인과 개인 사이의 일상대화나 편지와 같은 개인적인 부분까지 언어는 우리 생활의 모든 순간에 함께한다. 소쉬르와, 플라톤, 김기림, 키케로 그리고 오스틴은 의사소통의 부분으로서 말과 글을 나누어 그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사상가들은 의사소통을 진리 인식으로 보았다. 그 수단으로 말과 글을 나누고 어떤 사상가드르은 말의 중요, ~)
소쉬르
소쉬르는 ‘일반언어학 강의’에서 언어는 그 자체로서 연구되어야 한다는 구조주의적 성향을 띤다. 내적 연구가 선행되어야 외적 현상을 연구,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언어를 랑그와 파롤, 상이한 기표와 기의의 차이들로 나눌 수 있다고 보았다. 랑그를 통해 사고를 표현할 수 있지만 파롤을 통해 랑그 역시 변화를 겪는다는 상호 대립적인 동시에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즉, 발성이 청자에게 청각영상과 개념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소쉬르는 문자, 즉 글에 관해서는 언어의 내적 조직과 무관한 것으로 생각하여 언어학 대상에서 배제하는 음성주의적 시각을 지니고 있었다.
플라톤
플라톤은 ‘문자 발명 신화’를 통해 글에 대한 말의 우월성을 설명한다. 그는 수사학, 즉 말을 통해 영혼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진리 인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그림 그리기에 비유하여 문자, 즉 글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억에 무관심하게 만들어 영혼 속 망각을 야기한다고 생각했다. 또, 글은 말과 달리 자신에 대한 공격을 방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 말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구별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도니스 정원을 통해 변증술이 영혼을 골라 참된 인식을 갖춘 말을 키우고 이는 결국 인간 최대의 행복으로 나아가게 된다고 나타냈다.
김기림
김기림은 ‘문장론신강’에서 글의 동등한 중요성을 논의하고 있다. 그는 과거 한글 창제 이전의 언문불일치를 통해 말과 글은 동일한 것이며, 진리를 전달하는 도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 형태가 아닌 ‘기능’이 중요한 것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말한다. 또, 말과 글의 연마를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요구시된다며 수사학의 필요성을 나타낸다. 즉, 말은 순간성과 현장성, 글은 보존성과 전파성 그리고 정밀성이라는 각기 다르지만 상호 보완적인 특성을 가지고 이들은 진리를 전달하는 데 이용되는 도구라는 것이다.
키케로
키케로는 웅변술의 분류에서 연설가에게 필요한 역량들을 기술하였다. 그는 수사학은 곧 말하는 기술로, 담화를 받아들이는 청자를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효과적 말하기를 위해서는, 논거 배열을 적절하게 행해야 할뿐만 아니라 리듬과 소리의 울림을 이용한 효과적 단어 배치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또, 연기술을 통해 연설을 보다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키케로의 수사학에 대한 관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키케로는 글보다 말을 통해 다른 사람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오스틴
오스틴은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은 곧 무엇인가를 행하는 것과 같다는 언어수행론을 주장했다. 발화 행위는 문장 자체를 나타내고, 언표내적행위는 그 문장에 담긴 행위와 같다. 마지막으로 언향적행위는 발화가 청자에게 미치는 행동 변화이다. 위와 같은 오스틴의 주장을 통해, 그는 말이 청자의 행동을 유발하고 행동 변화를 자극하는 요소라고 보았다. 또한 문법과 어휘만이 아닌 억양과 제스처 등을 수반한 발화행위가 일반적인 문장보다 더 복잡한 설명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즉, 오스틴은 글, 단순한 문장과는 달리 말을 하는 행위는 행동을 포함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결론
말과 글은 의사소통에 있어서 대립적인 관계가 아닌 말하기의 힘 글이 전달하지 못하는 어조나, 억양, 몸짓 등과 같은 부수적 표현법을 통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문자가 없었던 시대에도 말하기는 존재했으며 이를 통해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말하기의 고유한 특성과 효과를 인정하되, 글의 중요성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 글은 말하기의 순간성을 보완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말하기를 발전, 심화하여 더 효과적인 발화행위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한다. 즉, 말과 글은 상호 보완적이며 어느 측의 우월성도 인정할 수 없다. 따라서 두 가지의 수단들이 조화롭게 사용되었을 때 보다 효과적인 의사 소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